현종의 업적은 백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15년 재위 내내 남인과 서인의 극단적인 예론 정쟁에 시달리면서도 현종은 원만한 성격으로 안정된 정치를 펼쳤고 군사적으로는 당시 청(淸)국이 대륙 전역을 장악한 것을 보고 부왕 때 추진되어 오던 북벌계획을 중단하고 1660년에는 두만강 일대에 출몰하는 여진족을 북쪽으로 몰아냈습니다. 또한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광해군때부터 경기도를 시작으로 실시해오던 대동법을 호남지방 전역으로 확대하였습니다.
현종은 국리민복을 추구하며 민생과 국가경제를 중시했으므로 수리사업을 발전, 대규모 개간사업을 일으켰으며 황하의 식량 운반 방식을 개혁하는 등 농업 생산에 총체적 발전을 도모했으면서도 관료 제도를 정예화하고 정돈해 불필요한 관직을 없애고 쓸모없는 관리 수천명을 파면했습니다.
현종 재위(1009-1031)에는 2차례의 거란의 침입을 막아냈습니다. 특히 3차 침입(1018) 당시 강감찬의 귀주 대첩 승리로 더 이상의 거란이 고려를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 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힙니다. 또한 현종은 5도 양계의 지방 행정 체제를 정비하였습니다. 이로써 지방에 호족 세력이 약화되고 중앙집권적인 군현제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현종 때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족을 막아내가라는 기치를 걸고 6천여권의 대장경을 조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