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은행에 재직하고 있는 입장으로 답변드리도록 할게요
현재 제2금융권이 위험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1.저신용자 및 저소득자 위주의 신용대출 비중이 큰 것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서 저신용자분들이나 저소득자 분들의 경우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비율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은 1금융권에서 대출이 되지 않아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1금융권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2금융권을 거래하고 있어 앞으로 금리가 더욱 상승할 수록 부실채권이 증가하게 되며, 은행은 부실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BIS비율이 감소하게 됩니다.
2.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PF대출의 부실화
-2금융권의 수익 중 많은 부분이 PF대출 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이 PF대출은 건설사가 땅을 매입후에 건설을 하기 위해서 대출을 받고, 향후 분양을 통해서 이 대출을 갚게 되는데 이율이 일반 대출보다 높아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었습니다. 하지만 1금융권의 경우는 이 PF대출에 대해서 보다 까다롭고 높은 기준을 제시하기에 2금융권에 이러한 PF대출이 많이 집중되어 있었으며 '브릿지론'이라는 이름으로 대출이 지원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분양사태가 급증하면서 건설사들이 PF대출을 연체하고 부실화 되고 있어 2금융권은 잠재적으로 큰 폭탄을 껴안고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과거 저축은행들의 부도 사태가 발생했던 이유도 이 PF대출이었는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금리를 높게 주더라도 KB나, IBK등과 같은 모회사를 지주회사로 둔 저축은행이 아닌 개별 저축은행들에 예금을 하시는 것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예금자보호를 통해서 돌려받으실수는 있으나 돌려받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소요될 수 있어서 자금이 묶이실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한번 부탁드릴게요!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