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탔을때 시속 700km 이상의 빠른 속도를 느끼기 어려운 이유는 주위 환경과 상대적인 움직임을 느끼는 방식 때문이니다. 우리가 속도를 체감하는 것은 보통 주변 사물의 움직임 또는 바람, 진동 같은 외부 자극을 통해서인데, 비행기 안은 창문 밖 풍경이 멀리 떨어져 있고, 고도도 매우 높아 주변 변화가 느리게 보입니다. 또한 비행기 내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설계되어 진동과 소음이 적당히 차단됩니다. 게다가 비행기가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움직이면, 몸은 가속 변화 없이 평형을 유지해 속도를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즉, 빠른 속도라고 해도 상대적으로 일정한 상태라서, 자동차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이나 바람을 몸으로 느끼는 것과 달리 속도감을 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