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실제 속도와 달리 느려보이는 이유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속도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최고 속도인 200km보단 빠른건 맞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비행기를 타면 체감속도는 10km 밖에 안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자동차 타고 가다가 비행기가 날아가는 속도를 보면 되게 느려보이고 비행기가 훨씬 빠르다면 자동차보다 훨씬 앞서 나가야 할텐데 거의 똑같은 속도로 날아가는것 같이 보입니다.
왜 그런거에요?
시차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시간의 차이가 아닌 시각의 차이를 말합니다.
머릿속으로 이런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멀리 있는 비행기와 가까이 있는 비행기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데, 멀리 있는 비행기가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까지 움직였고, 가까이 있는 비행기는 C라는 지점에서 D라는 지점까지 움직였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A와 B 사이의 거리는 C와 D 사이의 거리와 같습니다. 같은 속도로 움직였으니까요. 하지만 보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A, B, C, D에 선을 그어서 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사람이 서 있는 점을 O이라고 해 보죠.
AO과 BO이 이루는 각의 크기와 CO과 DO이 이루는 각의 크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호의 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반지름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실제로 우리가 보는 비행기의 "속도"는 이 각의 크기에 의존합니다. 아무리 사람이 두 눈으로 세상을 입체적으로 본다지만 결국 눈에 보이는 장면은 2D이기 때문에, 두 지점과 자신이 이루는 각의 크기를 비교하여 각이 크면 크기가 크고, 각이 작으면 크기가 작게 느껴지죠.
물리학적인 이유가 있다기보단 사람이 세상을 이차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크기를 비교하지 못하고 "각"을 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죠.
정확히 말하면 시야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빛의ㅜ속도도 연관되어있죠 예를 들어 태양을 봅시다. 태양의 속도는 현재 데이터를 조합하면 약 시속 8만 3700km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구 지름은 12.714km이고요. 그럼 태양은 우리가 원래대로면 관측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거리라는 것이 있기에 우리의 시야에 오래 남아있는 것이고 오래동안 조금씩 바께 시야에서 움직임이 없기에 느려보이는 것이지요. 이거와 비행기는 같은 원리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