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의 최초 우체국은 우정국 입니다.
조선 후기 우체업무를 관장한 관청.
한국 최초의 우편행정관서로서, 1884년(고종 21) 종래 역참제(驛站制)에서 탈피하여 근대적 통신제도를 도입, 그 운영을 위해 설치하였습니다. 병조참판 홍영식(洪英植)이 총판(總辦)에 임명, 박영효(朴泳孝) 등 15명이 사사(司事)가 되어 사무를 분담하였으며, 견평방(堅平坊:鍾路區 堅志洞)에 있던 전의감(典醫監)을 개수하여 청사로 사용하였습니다.
조선정부는 처음으로 일본 ·영국 ·홍콩 등 외국과 우편물교환협정을 체결하고, 11월 17일 역사적인 근대적 우편제도의 사무를 개시하였다. 이때 서울의 총국과 인천의 분국(분국장 李商在)이 제1차로 개국하였습니다.
그러나 12월 4일 우정총국 청사의 개업축하연에서 벌어진 갑신정변으로 12월 9일 폐쇄되었으며, 1895년 우체사(郵遞司)가 설치될 때까지 10년 동안은 다시 구제(舊制)인 역참에 의한 통신방법이 계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