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전쟁은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생산 기반 파괴
- 전쟁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공장, 설비 등 생산 기반을 파괴합니다.
- 노동력 손실,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 공급 능력이 타격을 받으며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소비·투자 위축
- 전쟁은 불확실성을 높여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를 위축시킵니다.
-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며 소비와 투자가 모두 감소하게 됩니다.
- 총수요 감소는 성장 둔화로 직결됩니다.
3. 물가 상승 압력
- 공급 차질과 운송 제약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집니다.
- 특히 식량, 에너지 등 기초 물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 물가 상승은 구매력을 잠식해 실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4. 재정 부담 가중
- 군사비 지출 급증으로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전쟁 장기화로 재정적자가 누적되면 국가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 이는 자본 유출, 통화가치 하락 등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교역 위축
- 전쟁 당사국과의 교역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습니다.
- 국제 교역 위축이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 보호무역 강화, 자국 산업 보호 경향이 강해지며 교역이 제한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단기적으로는 군수물자 조달 등으로 생산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속가능한 성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자원 배분을 왜곡시켜 비효율을 초래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생산 기반 훼손, 소비·투자 위축 등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약화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불확실성 자체가 경제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전쟁은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전후 복구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요. 평화가 경제 번영의 토대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