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영구채와 고정배당우선주는 모두 발행기업 입장에서 영구적인 자본조달 수단이지만, 그 발행 목적과 재무적 특성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영구채(Perpetual Bond)의 발행 목적:
- 영구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자 함
- 이자비용은 비용 처리되므로 세금절감 효과가 있음
- 일반 회사채보다 발행금리가 높아 자본조달 비용이 큼
고정배당우선주의 발행 목적:
- 자본확충과 동시에 배당수익을 주주에게 지급
- 배당금은 비용처리 되지 않아 세금절감 효과는 적음
- 주식이므로 기업가치 하락시 일반주주보다 후순위임
- 발행기업의 자본 완충능력 제고에 유리
요컨대 영구채는 세금절감 등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크고, 우선주는 주주자본 확충과 주가 방어 효과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영구채가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반면, 우선주는 주식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