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쓰레기가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쌓이는 현상은 해류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평양에는 북태평양 환류와 남태평양 환류라는 두 개의 거대한 해류가 존재합니다. 북태평양 환류는 일본열도에서 시작하여 하와이 섬을 지나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해류이며, 남태평양 환류는 호주에서 시작하여 뉴질랜드를 지나 남아메리카 남단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는 해류입니다.
이 두 개의 해류는 태평양의 표면을 따라 시계 방향으로 순환하면서, 쓰레기와 같은 부유물을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북태평양 환류의 중심부에는 고속 해류가 형성되어 있어, 쓰레기가 이 지역으로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태평양은 지구에서 가장 넓은 바다이기 때문에, 쓰레기가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해류의 영향과 태평양의 넓은 면적으로 인해 태평양 한가운데에 쓰레기가 정체되어 섬처럼 쌓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