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스님이 불경을 외우는것도 일종의 주문, 만트라에 해당하는 것인지요?
일반적으로 만트라 라고 하면 주문을 이야기 하는데요. 절에서 스님들이 외우는 불경도 일종의 만트라,주문에 해당 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밀교에서 여러 불•보살 또는 제천(諸天)에 호소해서 기도하거나 의식에 효력을 부여하기 위해서 외우는 주문. 산스크리트어로는 만트라(mantra). 또는 타자에게 은혜•축복을 주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정신을 통일하고, 또는 깨달음의 지혜를 획득하기 위해서 외우는 신비적인 위력을 가진 언사. 만트라라는 것은 <사고한다>, <숭배한다>를 의미하는 동사의 어근 man에 용구를 의미하는 접미사 tra를 더한 것으로, <그것으로서 사고한다> 또는 <숭배하는 것>의 의미. 본래는 베다문헌의 주요부분(산히타)을 형성하는 찬가 또는 주구. 만트리에는 보래 초월적 위력이 갖추어져 있으며, 그에는 신들조차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되며, 그 힘을 지배하는 사제계급(브라만)은 그것을 구사해서 세속의 바람에 응했다. 일면에서 이런 의례를 계승한 밀교는 진언을 자기의 실천상의 유력한 무기로서 세속적으로 교세를 확장했다. 한편, 진언은 그 자체 깨달음의 지혜이며, 무명(無明)을 파괴하는 본성이 있다는 점에서 진언을 자신의 종교적 우월성의 근거로서 진언밀교라고 자칭하였다. 또한 밀교에는 진언과 동일한 주술로서 명주(明呪, 비도야)와 타라니(다라니)가 있는데, 후 2자는 문법상 본래적으로는 여성형 단수호격의 집합체라는 형태를 취하며, 세계질료인 대모신(불교에서는 불모, 즉 반야바라밀)과 그 현현인 촌락의 모신들이라는 인도적 정신성의 기층과 접속한다.
밀교는 불(佛)의 언어로서 불의 내증을 나타낸다고 하며, 산스크리트어의 자구를 인도의 발음대로 암송한다. 또한 산스크리트의 발음을 한자로 음사해서 쓰거나 외운다. 이것이 진언이라는 것인데, 산스크리트어로 쓴 진언과 한자로 쓴 진언이 함께 행하여지고 있다. 밀교는 기본적으로는 인도의 주술종교이기 때문에 문자나 음성에 주력을 인정해서 주문으로 하였다. 따라서 중국도 일본도 인도의 주문을 그대로 도입해서 의미가 불명하면 할수록 신비적 주력이 있다고 믿었다. 경전은 모두 불의 사상을 불이 이야기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가장 직접적으로 불의 사상(정각)을 체험하기 위해서 진언을 암송했다. 그 위에 불의 행동을 심벌라이즈한 인을 손으로 맺고 불의 정각을 마음에 염해서 불과 동체화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삼밀(구밀, 신밀, 의밀)유가에 의한 즉신성불의 실천인데 진언은 비밀 의식으로 전수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래는 사람에게 들리게 외우지 않는 것으로, 가지기도 등에는 소리 높여 염주를 돌리면서 외운다. 진언의 대부분은 불, 보살, 명왕, 천부의 산스크리트 명 그대로 수부와 말미에 온이나 소와카의 성어를 붙인 것으로, 광명진언처럼 의미가 있는 문장이나 전혀 의미불명한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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