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은 제국주의 전쟁이었다.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에마 골드먼은 군사력을 위한 전쟁, 돈을 위한 전쟁, 수십 년 동안 애써 얻은 약간의 자유마저 짓밟는 이 전쟁을 거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인류는 전쟁의 고통 속에 빠져들었다
“탕! 탕!” 1914년 6월, 발칸반도의 심장부 사라예보에서 열아홉 살 세르비아 청년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쏘아 죽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제국주의 정책을 펴면서 서로 더 많은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식민지 쟁탈전은 크게 두 세력의 대결로 압축되었는데, 선진 제국주의 국가 영국을 중심으로 프랑스와 러시아가 손을 잡았고(3국 협상), 뒤늦게 식민지 경쟁에 뛰어든 독일은 오스트리아와 한편이 되었다.
두 세력이 북아프리카에 이어 날카롭게 부딪친 곳이 발칸반도였다.
발칸반도는 오랫동안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오스만 제국이 쇠퇴해진 19세기에 이르러 곳곳에서 민족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워낙 많은 민족과 종교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보니,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사라예보 사건은 이 ‘유럽의 화약고’에 불을 붙인 셈이 되었다.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 포고를 하자, 러시아는 세르비아를 지원하고 나섰다.
곧 동맹 관계에 따라 전선이 형성되었다.
유럽 전체가 전쟁터가 되었다.
출처 :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