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양파 껍질을 까거나 썰면서 눈물을 흘려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 톡쏘는 매운맛에 눈물이 절로 흐르기도 하지요.
그러면 왜 양파껍질을 썰거나 다질 때 눈이 쓰리고 눈물이 나는 걸까요?
이를 밝혀낸 학자는 핀란드 출생의 노벨상 수상자 ”볼타나번”이라는 사람이래요.
눈물을 흘리게 하는 최루성 물질이 처음부터 양파에 들어 있는 것은 아니구요, 양파 세포속에는 최루성 물질로 바뀌는 물질(최루성 물질의 전구체)과 그 것을 최루성 물질로 바꾸는 효소가 있답니다.
이 두 물질은 보통 때는 따로따로 분리되는데, 양파를 썰거나 다지면 세포 안에서 반응해 눈물을 내게 하는 최루성 물질로 바꾸는 효소가 있어요. 바로 이 최루성 물질의 이름은 “프로페닐스르펜산”이라는 건데 휘발성 물질로 눈에 들어가면 분해되어 화학 작용을 일으켜 눈물이 나게 한답니다.
만약 눈이 덜 맵게 하려면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론 물속에 1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썰든지 냉장고에 2~3 시간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면 매운맛이 훨씬 덜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