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복통과 동반되는 등통증 췌장 이상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2 남학생입니다.
제가 17일 화요일 점심을 먹고부터 메스꺼움과 오한을 느끼다 17일 저녁 구토와 설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18일 병원에서 장염 진단받고 약을 먹고 별 증상없이 20일 아침이 되었는데 정말 윗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설사가 아닌 변을 봤는데도
계속 2시간을 아파서 병원에 가게되었는데요
정말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윗배와 허리,등에 함께 통증이 와서 병원에서 x-ray 피검사 심전도 검사를 했는데요 큰 이상은 없고 엑스레이상 배에 가스가 찼다 피검사에선 염증수치가 살짝 높다 (1.몇이었던걸로 기억해요)
황달수치가 살짝 높다(제가 기억하기론 1.5?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등쪽으로 퍼져갔습니다.
배보다 등이 더 아플정도로요 링겔을 맞는데 침대에 정자세로 눕지를 못하겠더라고요
통증을 그나마 완화하려면 허리를 굽히는 자세뿐이었습니다 근데 문득 등 통증은 췌장쪽 질환이랑 연관이 있다는 점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날 링겔을 다 맞고 퇴원을 할때쯤엔 증상이 많니 완화됐는데 그 고통은 지금도 생생하고 끔찍합니다.
22일 현재 밥을 먹으면 살짝 허리쪽이 아픈 느낌이 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1/10000 수준이지만요 지금은 살짝 왼쪽 허리 위주로 통증부위가 바꼈습니다. (소화불량은 없어요)
제가 체중감소도 조금 있는데(2kg정도) 이부분도 걱정되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Q제가 많이 극단적인 편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데 혹시 췌장암 가능성 있을까요?(가족력없는걸로 알아요) 아니면 혹시 췌장염일수 있을까요?
정중하게 답변부탁드립니다(꾸벅)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글만 보더라도 많이 힘드셨음을 느낄 수 있었고 고민이 많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췌장암의 경우, 초기일 때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질문자님처럼 등 통증이 있는 경우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서 혈액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혈액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딱히 없었다고 한다면 췌장암 (더 나아가 췌장염) 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질문자님의 연령대로 보아도 췌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되고, 체중감소가 일어나서 걱정이겠으나 이는 장염으로 인해 정상적인 식이를 진행하지 못해 발생한 증상으로 보는게 더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등 통증이 어느 부위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등의 위쪽이라고 한다면 구토나 구역질로 인하여 식도로 위산이 넘어와서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겠으며 증상 자체가 비특이적이라 정확한 진단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일 등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면 꼭 위장관 계열 문제가 아닌 다른 질환을 감별해야 할 수 있으므로 그런 경우 복부 CT 등의 촬영을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자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