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이 직접 왕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조선 왕조의 엄격한 왕위 계승 원칙 때문입니다. 조선의 왕위는 대통 계승에 따라 선종이 후사 없이 사망하면 왕실내 적통의 자손 중에 새 임금을 선춣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흥선대원군은 왕위 직계가 아니며, 왕족 중 한사람일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성인이 되어 직접 왕이 되면 왕실 규범을 무너뜨리는 셈이 됩니다. 또한 기존 세력인 왕실 최고 실권자인 대왕대비의 지지와 승인을 받아야 되었습니다. 당시 신정왕후 조대비는 흥선대원군의 아들을 자신의 양자로 입적하여 자신이 수렴청정을 통해 왕실의 권위와 원칙을 유지하려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