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상열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정규 주식시장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종목 전체 주가의 움직임을 지수로 산출한 종합주가지수를 만들어 씁니다. 예전 공식 명칭은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 :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였는데 2005년 11월 1일부터 ‘코스피(KOSPI)지수’로 바뀌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코스닥시장은 ‘코스닥지수’를 대표지수로 쓰입니다. 예전 공식 명칭은 코스닥종합주가지수였으나 한국종합주가지수가 코스피지수로 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증시의 전산 매매 시스템을 운영하는 KOSCOM(옛 한국증권전산주식회사)에서 정규 증시 운영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10초마다 산정해 발표합니다. 주가지수는 종류도 많고 쓰임새도 많습니다.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처럼 증시에 상장한 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만드는 종합주가지수 외에 대표종목만 골라서 만드는 종합주가지수, 업종별로 만드는 종합주가지수, 시가총액 규모별로 만드는 종합주가지수 등 여러 가지 종합주가지수가 만들어져 쓰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둘 다 ‘시가(시장가격)총액’식으로 만듭니다. 주식 시가총액은 발행주식 수에 주식 단가(1주당 시세)를 곱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현재 증시에 상장된 각 종목(보통주)의 시가총액을 구한 다음 그 결과를 전 종목에 걸쳐 모두 더하면 오늘 현재 상장종목 전체의 시가총액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이 기준시점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몇 배나 되는지 계산해 보면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같은 종합주가지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지수 작성 기준시점은 1980년 1월 4일.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전 종목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놓고, 오늘 현재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해서, 오늘의 코스피지수 값을 계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