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은행이 줄파산을 하고있는데 우리나라 은행은 안전한걸까요?
실리콘벨리에 이어서 세계적으로 봤을 떄도 굉장히 큰 스위스은행까지 파산얘기가 나왔었는데 게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니까 너무 불안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은행중 자금이 가장 많고 안전한 은행은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은행들의 파산은 수익성의 악화가 원인이 되었는데, 지난 코로나 시기 미국의 경우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서 대출은 감소하고 미국 국민들은 오히려 '저축'을 더 많이 하였습니다. 이렇게 대출수요가 감소와 더불어 대출의 고정금리 비율이 90%이다 보니 미국 은행들들 중 많은 은행들이 대출수익은 증가하지 못했고 수익을 창출할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여 안전자산인 '채권'에 높은 비율로 투자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미국 국민들은 자금이 부족하자 은해에 예치하였던 자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예금인출이 증가하게 되면서 은행들은 예금지급을 위해서 손실이 발생하게 된 채권을 매도하여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결국에는 파산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과 달리 지난 코로나 시기 대출수요가 20%나 증가하였고 이 중 변동금리 비율이 92%에 달하다 보니 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역대 최고의 수익을 실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수익으로 인해서 은행들 또한 점차적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 은행의 리스크는 바로 '부채리스크'입니다.
1금융권의 은행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2금융권의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증권사의 경우에는 저신용자대출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나 과거 2011년도 저축은행의 줄도산을 만들었던 PF대출이 또다시 뇌관이 되어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현재로서는 1금융권보다는 2금융권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연쇄적인 부실화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친구분께서 말씀주신 대로 1금융권을 제외하고는 2금융권에서부터 연쇄적인 부채 리스크로 인해서 은행들이 무너질 수 있으나 지금 당장 무너지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보니 자금의 분산을 어느정도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금융기관'을 이야기한다면 전액 예금 보장을 하는 우체국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안전한 '은행'을 기준으로 한다면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이 정부에서 손실금을 보전하기에 가장 안전한 은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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