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자끼리 “~해요체” 쓰는 거, 원래 이렇게 자연스러운가요?
현재 27세, 제가 미국에서 24년을 살다가 일때문에 복귀해서 그런지, 아직 한국어 표현이나 정서가 조금 어색합니다.
특히 남자 대 남자로 이야기할 때는 괜히 “했습니다 / 하겠습니다” 같은 딱딱한 말투를 써야 덜 어색하고, 더 격식 있어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반대로 “~해요 / ~좋아요” 같은 표현은 너무 부드러워서 혼자서 괜히 민망해질 때도 있고요.
최근에 지인 소개로 저와 비슷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형을 네트워킹 겸 소개받게 됐습니다.
처음에 “소개”라는 말을 듣고 순간 ‘소개팅 같은 바이브인가?’ 싶어서 혼자 이상하다고 느끼긴 했는데, 그분이 메시지로
“반갑습니다. 시간 괜찮으실 때 차 한 번 하시죠.”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반갑습니다. 말씀 주신 대로 커피챗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답했는데, 이게 왠지 제가 이성에게 정중하게 말할 때 쓰는 말투 같아서 혼자 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여자 소개팅 받고 난 후에 "네 □□씨 다음주 좋아요" 같은 느낌을 계속 받게 되더라구요)
원래 한국에서는 남자 대 남자 사이에서도 이런 말투가 자연스러운 건가요?
제 기준에서는
“네, 말씀 주신 대로 커피챗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편하신 시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럼 조금 더 딱딱한 표현이 맞는 것 같아서요.
한국에서는 “~해요 / ~좋아요 / ~괜찮아요” 같은 표현이 상대나 상황에 상관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쓰이는 편인가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해요,좋아요,괜찮아요, 이런말은 상대와 상관없이 무난하게 쓰여요,
직장상사나 일로 만난 높은 사람에게는
좋습니다,괜찮습니다를 쓰는게 좋습니다.
조금 더 극존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 괜찮을때 차 한잔 하자는 말은 예의상 하는 말로 너무 진지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그냥,알겠습니다.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 그리고 직장 에서는 - 해요 체는 직장내에서 윗 사람 보다는 아랫 사람에게 주로 하는 말 입니다. 윗 사람에게는 - 해요 체 보다는 - 합니다. -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더 예의 바른 말투 입니다. 특히나 군대를 다녀 온 남자 라면 더욱 더 그런 말투에 신경을 쓰는 편 입니다.
과거 군대나 남초직장에서는 다나까를 많이 사용했지만 군대는 여전히 많이 사용하겠지만 남초직장에서도 요즘은 수평적인 분위기가 많이 조성되었고 다나까 보다는 ~해요, ~좋아요 같은 어투를 많이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남자끼리 대화하는 경우 가급적 했습니다. 했습니까 등 다, 나, 까 사용하는게 덜 어색하고 격식 있는 것처럼 들리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이나 뉴스 등 대부분 격식있는 말을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지금시대는 젊은세대가 주축이 되어 해요, 좋아요, 괜찮아요 등 끝에 요를 붙이는 경우가 많으며 격식 있는 사람이 들으면 어색하기는 하지만 말투 바꾸라고 권유하면 꼰대 소리 들을 수 있어 상대가 끝에 요 붙이면 받아들이고 대신 나는 격식 있는 다, 나, 까 답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