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을 차리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를 말한다. 케이크는 먹지 않으면서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체리만 빼 내어 먹는 행위에 비유하여 나온 표현이다. 본래는 신용 카드 발급 시 제공되는 특별한 서비스 혜택만 누리고, 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가리킨다.
주로 카드 상품이나 금융 상품 가입 시 제공되는 혜택은 최대한으로 이용하면서, 해당 상품의 사용은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행위가 전형적인 ‘체리 피킹(cherry picking)’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명한 소비 행위라고 볼 수 있으나, 기업 입장에서는 체리 피커들이 많아지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는 이어지지 않고 지출만 늘어나므로 분명 달갑지 않은 존재이다. 2003년 홈쇼핑 회사는 총매출의 약 20 %, 유통 업체는 전체 고객의 20 %, 신용 카드 회사는 전체 고객의 17 %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회사들의 대응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놀이공원 할인이나 영화관 할인 등과 같은 비용 부담이 큰 서비스를 줄이고, 심한 경우에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업계에서 공동으로 대응하는 디마케팅(demarketing)으로 일반 고객과 차별화시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