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본인 위안부도 존재 했었습니다. 다만 조선인 ‘위안부’와 구별되는 지점도 명백히 존재했었지요. 일본인 ‘위안부’ 중에는 “위안소에서 병사들을 고무하는 일은 나라를 위하는 것”, “전사하면 군속으로서 야스쿠니에 모셔진다”는 말에 동요돼 위안소로 향한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사회에서 소외되어 온 여성의 강력한 콤플렉스를 전쟁 애국심으로 이용한 것”이지요. 위안소에서 일본인은 ‘요금’, 처우면에서 조선·중국인에 비해 ‘엘리트’ 대접을 받았는데, 전쟁을 성전(聖戰)이라 믿어온 병사가 자신의 가족이 ‘위안부’로 차출되면 크게 동요할 것을 우려해 ‘성의 방파제’로 일한 ‘전력’이 있는 여성(유곽에서 일한 여성)을 위주로 ‘위안부’를 꾸렸던 일본과 달리, 조선인 ‘위안부’는 성병으로부터 병사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성 경험 없는 미성년 여성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도 다르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