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성 과학전문가입니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을 이뤄, 달 전체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입니다. 태양은 지구 뒤에서 지구의 그림자를 만들어 달을 가리고, 지구는 달에 도달하는 직사광선을 차단해 개기월식을 만듭니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블루문까지 겹치기 때문에 더욱 드문 현상입니다. 슈퍼문은 가장 멀리 있을 때의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은 보름달을 말합니다.
개기월식이 일이나면 달은 붉은 색으로 물들기 때문에 ‘블러드문’이라고도 부릅니다. 지구 그림자의 어두운 부분이 달 표면으로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는 이유는 ‘레일리 산란(Rayleigh scattering)’ 때문입니다.
이는 빛의 파장보다 훨씬 더 작은 분자나 입자들에 의한 산란을 말하는데요. 지구의 대기로 들어오는 햇빛은 여러 가스 및 물방울, 먼지 등의 입자에 부딪치며 흩어지게 됩니다. 이때 보라색이나 파란색처럼 파장이 짧은 빛은 산란이 되는 반면에 적색 및 오렌지색처럼 긴 파장의 빛은 달의 표면까지 도달해 구부러지거나 굴절되며 붉은 빛을 띠게 됩니다.
개기월식은 대개 수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참고로 그동안 일어난 개기월식 중 가장 길었던 개기월식은 1953년 7월 26일 일어난 월식으로, 총 100분 43초 동안 관측됐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