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려한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치미'는 한국어로 '심청이'라는 민담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입니다. 이 민담은 형식적으로는 '심청전'이라고도 불리며, 심청이는 어려서부터 엄마와 함께 살다가 어느 날 어머니가 죽게 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어느 마을에서는 '망상꽃'이라는 꽃이 핀다는 소문을 듣고 심청이는 그곳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이후 심청이는 그 마을에서 일을 하면서 꾸준히 망상꽃을 찾으며 살아가다가 마침내 망상꽃을 발견하고, 그 꽃에서 피어나는 향기를 따라 강가로 가면서 아버지가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심청이는 아버지와 다시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시치미'라는 단어는 이 민담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이, '잔소리를 하거나 시비거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시치미를 떼다'라는 표현은 '잔소리를 하거나 시비를 걸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시치미'가 붙은 이유는 일종의 비유적 표현으로, 시치미는 심청이처럼 말이 많은 인물이라는 의미에서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