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양가 어머니들이 '촛불'을 켜주는 의미는?

안녕하세요? 올해 혼사를 앞두고 있어서 질문이 눈길을 끌게 되었어요.

촛불 켜는 의식은 '화촉점화'라고 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혼례풍습으로 알고 있어요.

초의 색깔도 음양과 양가의 결합의 의미로 푸른색은 신랑 어머니, 붉은색은 신부 어머니가 점화합니다.

혼인하는 한쌍을 축복하며 앞날이 밝게 빛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고 촛불을 붙이는 아름답고 의미가 있는 의식입니다.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예정된 결혼식이라 무사히 잘 마치게 되기만 바라며 저도 화촉점화의 좋은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예식장의 경우

지인들의 예식장에 참석해보셨으면 알겠지만.

예식장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이유는 말씀하시는 촛불을 키면서 두 사람에 앞날을 밝혀줄 "화촉점화" 때문입니다.

화촉점화시 그 불이 신랑.신부에 앞날을 환하게 밝혀주어

두 사람에 앞날에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하는 것 입니다.

예식장이 여름에 더운 이유는 화촉점화시 에어콘을 끄게 되겠죠?

아무래도 중요한 의식이다보니 겨울도 마찬가지로 온풍기를 꺼서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 입니다.

현대적인 의미를 부여 해보면

예식 전의 식장은 어둠이다. 이 어둠은 세상을 창조하기 전이요, 어머니의 모태를 의미한다.

양가 아머님이 신랑, 신부가 걸어 들어올 통로에 마련되어 있는 초에 불을 붙이며 입장한다. 어머니에 의해서 밝혀지는 촛불은 탯줄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어머니들의 고통과 기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