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목욕자체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이고 반드시 목욕을 시켜야만 한다면
마취 후 목욕을 시키는것이 스트레스에 의한 급사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마취에 대해 너무 과장된 공포가 심어져 있으나 특히 고양이의 경우 목욕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의한 문제들에 비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선택은 보호자분의 몫입니다.
평소 케이지 문은 항상 열어 두시고 내부가 어두울 수 있게 하시면서 케이지를 마치 동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케이지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지에 넣고 마취와 미용이 가능한 곳으로 데려가는것까지는 온전히 보호자분의 책무이니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몸에 독극물이 묻어있거나 하는 등의 반드시 목욕을 시켜야 하는 사항이 아니면
차라리 목욕을 시키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우리집 고양이는 이제 목욕 안한지 한 3년 되어가나?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