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 고민입니다ㅠㅠ
한 ~ 두 달 전부터 새벽에 땀이 심하게 나면서 옷과 속옷이 다 젖을 정도로 났어요 그때는 일주일이 한두 번 정도라 내가 너무 덥게 잤나? 싶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4-5번이나 땀 때문에 깨서 옷을 갈아입을 정도고(추워서 덜덜 떨림) 갈아입고 자도 제가 또 깰 때까지 땀을 엄청 흘려요 ..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야 하나요?ㅠㅠ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말씀하신 증상은 의학적으로 야간발한에 해당하며, 단순 체온 문제로만 보기에는 빈도와 강도가 분명히 증가한 상태입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서 증상이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30대 여성에서 최근 수개월 사이 나타난 야간발한의 흔한 원인은 다음이 현실적입니다. 첫째, 항우울제·항불안제·수면유도제의 부작용입니다. 특히 SSRI 계열, 벤조디아제핀, 일부 수면제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밤에 과도한 발한과 오한을 반복적으로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조절한 뒤 1~3개월 사이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공황장애·불안장애 자체로 인한 자율신경 과항진입니다. 잠들어도 교감신경이 꺼지지 않으면 깊은 수면 단계에서 갑작스러운 발한과 각성이 반복됩니다. 셋째, 호르몬 변동입니다. 갑상선 검사만 정상이라고 해서 모든 내분비 원인이 배제되지는 않으며, 스트레스성 호르몬 변동만으로도 유사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지금 상태를 그냥 참고 지낼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옷을 갈아입을 정도의 야간발한은 삶의 질과 신경계 회복을 분명히 방해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을 처방한 정신건강의학과에 반드시 증상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약물 부작용 가능성을 전제로 조정이나 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하다면 야간발한을 줄이는 방향의 약으로 교체하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생활 측면에서는 수면 전 과도한 수분 섭취, 음주, 뜨거운 샤워는 피하고, 실내 온도는 서늘하되 이불은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조치는 보조적일 뿐, 근본 해결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은 “체질이려니 하고 넘길 문제”는 아니며, 약물 및 자율신경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접근해야 합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에 증상을 축소해서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