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정철 과학전문가입니다.
사극에서 독극물을 검사할 때 은수저나 비녀를 이용하는 것은 '은의 반응성'이라는 원리 때문입니다. 은은 다른 금속과 달리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어 은이온을 방출합니다. 은이온은 독극물과 반응하여 독극물의 색깔을 변화시키거나 독극물의 독성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은수저나 비녀를 독극물에 담그면 은이온이 독극물과 반응하여 독극물의 색깔을 변화시키거나 독극물의 독성을 감소시킵니다. 이를 통해 독극물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수저나 비녀를 맹독인 시안화수소에 담그면 은이온이 시안화수소와 반응하여 은시안화물을 생성합니다. 은시안화물은 푸른색을 띠므로, 은수저나 비녀에 푸른색이 나타나면 시안화수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은수저나 비녀를 독약인 아비신에 담그면 은이온이 아비신과 반응하여 은아비신을 생성합니다. 은아비신은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은수저나 비녀에 은아비신이 생성되면 독극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극에서 독극물을 검사할 때 은수저나 비녀를 이용하는 것은 은의 반응성이라는 원리 때문입니다. 은수저나 비녀를 독극물에 담그면 은이온이 독극물과 반응하여 독극물의 색깔을 변화시키거나 독극물의 독성을 감소시켜 독극물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