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체는 여자의 머리숱을 많아 보이게 하거나 머리 모양을 꾸미기 위해 머리에 얹거나 덧넣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시대 가체는 부녀자 수식의 절대적인 조건이 되며 성종실록에 사람들이 고계를 좋아하여 사방의 높이가 한 자가 된다고 하는데 이는 다리를 더하여 얹은 머리를 높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머리 사치를 위해 가산의 탕진, 나이 어린 신부의 방에 시아버지가 들어오자 갑자기 일어나다 머리 무게에 눌려 목뼈가 부러진 일이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가체를 마련하지 못한 집에서는 혼례를 치르고도 시부모 보는 예를 행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