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크리켓이 인도에서 이렇게까지 광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계기 중 하나가 1983년 영국에서 개최된 크리켓 월드컵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4강전에서 개최국 잉글랜드를 만나 217 - 213 스코어로 아슬아슬하게 잉글랜드를 꺾은뒤, 결승에서 서인도 제도까지 꺾고, 영국땅 위에서 우승한 것이라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300년 식민지의 한을 지배국의 땅에서 스포츠로나마 풀었으니 인도 국민들의 열광은 이루 말할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인디라 간디 당시 수상이 직접 대표팀을 초청해 우승축하연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크리켓은 17세기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서 시작돼 18세기엔 영국의 국기로 지정된 구기 스포츠로, 11명으로 이뤄진 두 팀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며 공을 배트로 쳐 득점을 내어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라고 합니다. 영연방 지역에서 널리 즐기는 게임으로, 특히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같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크리켓은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기는 축구에서 한일전과 마찬가지의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