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자세로 운동하다가 일어나니 두통이 생겼어요
1kg 아령을 사용한 필라테스 동작을 몇 개 했었는데 다음 동작을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정수리와 관자놀이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허리를 숙여서 머리를 낮게 하면 안 아파지고 꼿꼿이 서면 두통이 심해졌습니다.
필라테스 동작은 다 앉거나 누워서 하는 동작들이었는데 할 때는 아예 안 아프다가 일어서니까 아프기 시작했어요. 일어서기 직전에 했던 동작은 팔과 다리를 y자로 벌려 엎드린 자세로 아령을 들고 팔다리를 들었다 놨다 하는 동작이었습니다. 8회하고 일어섰는데 머리가 안쪽으로 수축하듯이 아팠고 특히 정수리 쪽이 뇌랑 붙어있다가 뜯어지는 느낌으로 두통이 몰리더라구요. 뭔가 무거운 물체가 머리를 누르는 느낌으로 아프기도 했고요..
허리를 굽히면 괜찮아지길래 인사하는 자세로 30초 정도 굽히고 있다가 허리 들고 천천히 목 돌리니까 정수리가 눌리는듯 아픈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관자놀이와 뒷통수 쪽 두통이 하루종일 안 사라지네요.. 원인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설명하신 양상은 운동 후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로 생긴 ‘기립성 두통(orthostatic headache)’ 혹은 근육성·혈관성 두통에 가깝습니다. 아래 특징들이 맞아떨어집니다.
가능한 원인
1.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로 인한 뇌혈류 변화
낮은 자세(엎드림·숙임)에서 오래 있다 갑자기 일어나면 일시적으로 뇌혈류가 떨어지면서 정수리·관자놀이에 강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굽히면 덜 아프고, 서면 심해지는 것은 이런 기전과 잘 맞습니다.
2. 경추·후두부 근육 긴장(two-point headache)
엎드려 팔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목 뒤쪽 근육(후두하근, 승모근 상부)에 부담이 큽니다.
근육 긴장은 뒷머리·관자놀이까지 방사통을 일으킬 수 있어 하루 정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3. 힘주기 후 발생하는 일시적 혈관성 두통(exertional headache)
아령을 들고 팔다리를 들며 힘을 주는 동작에서 순간적으로 두개 내 압력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쪽이 뜯어지는 듯", "눌리는 느낌"도 이런 패턴에서 종종 나타납니다.
약물 영향 가능성 (부수적)
브린텔릭스, 콘서타 모두 드물게 두통을 유발할 수 있지만,
증상 발생 시점이 ‘일어서는 순간’에 맞물린 점을 보면 약물 단독 원인은 아닙니다.
위험 신호 여부
현재 설명만 보면 응급 원인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아래에 해당하면 반드시 진료 권합니다.
두통이 점점 더 심해짐
구토, 시야 이상, 감각 이상, 말 어눌함
누워 있을 때 더 아파짐(뇌압 상승 패턴)
다음 날 아침까지 정수리·관자놀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
지금 할 수 있는 조치>>
하루 정도는 강도 높은 자세·목 쓰는 운동 중단
후두부·목 주변 온찜질 15분
스트레칭: 승모근·후두하근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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