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
아기의 몸무게 증가속도가 다소 더딘 것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려면
생후 30일 60일 90일 몸무게가 어떠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만약 최근 한달동안 몸무게 증가가 1kg정도 였다면 아기는 정상패턴으로 수유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나
60일부터 90일까지 0.5kg이하로 늘었다면 이는 신속히 수유량을 교정해야 합니다.
가능한 이후 아이의 수유량과 몸무게 변화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보시기 권유드립니다.
다만,
모유수유나 혼합수유의 경우처럼 아이의 수유량을 정확히 알기 어려울때는
<소변 기저귀> 양과 갯수를 꼭 확인해 보시면 그날의 수유량이 적절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보통 성인 손바닥 크기 이상 젖은 기저귀가 하루 최소 6회이상, 보통은 8회이상 까지 나오면
충분히 수유를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변은
하루 종일 여러번 보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일주일에 한번에 몰아싸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수유량의 지침이 되지 못합니다.
그외 현재 수유량을 늘리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방법을 함께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밤에 깊게 자더라도 5-6시간 이상 공복시엔 반드시 깨워서 수유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수유량이 충분한 아이들은 6-8시간까지 밤엔 공복상태로 재울 수도 있으나
이는 다음달 접종시 몸무게가 현재 몸무게보다 1kg이상 증가했을때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2. 보통 울어야 배가 고픈가 보다하고 수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이 배고픈 징후는
똘망거리며 뭔가 찾듯이 두리번거리거나, 놀아달라는 듯이 눈을 맞추면서 움직임 활발해지는
것입니다.
만약 이 단계를 무시하게 되어서, 울음이 터질때 먹이면
아이는 이미 지쳐있기 때문에 빠는 힘이 떨어져서 조금 먹다가 잠들어 버릴 수 도 있습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