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췌장염으로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췌장염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가 흡수 불량, 통증으로 인해 식사를 기피하는 행동까지 결합된 결과로 임상적으로 유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키 178cm에 체중 56kg시면 BMI 수치상 17.7의 저체중이고, 2주 만에 체중의 약 5%가 감소한 것 까지 고려하시면 상당히 체력과 체중 증량에 힘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염증으로 인해서 기능이 저하가 되면 영양소, 지방과 단백질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식후 발생하는 복통, 등 통증(방사통)에 대한 거부감, 공포로 식단이 극도로 제한이 되며 에너지 결핍이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건 췌장이 척추 앞쪽에 위치한 후복막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어지럼증, 심한 졸음 현상은 영양 부족과 탈수, 전해질 불균형으로 사료됩니다. 좀 더 계획적인 식사요법이 필요합니다. 위험해요. 염증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으면 체중은 56kg 미만으로 더 감소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췌장염이 진정되고 전문적인 췌장 소화 효소 보충 요법(PERT)과 고단백, 저지방 중심의 영양관리가 병행되신다면 소실된 체중은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겠습니다. 그러나 1년만의 재발이시고 전신 쇠약감이 동반이 된 만큼 자가 회복을 기다리시기 보다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셔서 수액 요법, 정밀 검사로 악순환을 끊으셔야 합니다.
임상영양으로 조언드리자면 2주간 5%의 체중 급감은 영양 불균형이 심하다는 뜻입니다. 현재 두 끼니 식사는 열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지럼증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과식은 절대로 피하시어, 평소 드시는 음식을 소량씩 5~6회로 더 잘게 나눠주세요. 그리고 3시간 마다 식사를 진행하시는 것이 잣습니다. 게다가 소화 흡수를 돕는 췌장 효소제(PERT) 처방을 꼭 병행 해주시길 바랍니다. 염증 조절 후 단계적으로 고단백 식단을 통해 체중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겠으나, 지금은 추가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 병원에 방문하셔서 영양 수액과, 좀 더 자세한 진단을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식사대용으로 영양 보충 음료(저지방, 무지방용)를 끼니 사이에 1~2팩씩 챙겨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죽, 흰밥, 두부, 두유, 나물 종류도 좋지만,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너무 부족합니다.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 유래 동물성 고기, 생선, 계란은 체중 급감을 막고 췌장 세포를 재생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가 필수입니다. 제한 하셔야 할 것은 단백질이 아닌 지방은 맞습니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 중에서도 지방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 해주시길 바랍니다. 닭가슴살, 흰살생선(동태, 틸라피아), 소고기 우둔살(기름기 없는 부위), 달걀 흰자가 있습니다. 꼭 매끼니 25~30g이상 동물성 단백질(끼니당 무게는 100g씩)을 보충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지럼증을 줄여주고, 체중 감소를 막아줍니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