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중성화 수술을 했는데 수술 한 이후로 살이 잘 찌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도 중성화 수술하면 살이 찌니 식단 조절을 해주라고 하는데
강아지는 항상 밥 양이 부족한거 같아서요. 왜 중성화 수술을 하면 살이 찌나요?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암컷의 주 생식기관은 난소이고 수컷의 경우는 정소입니다. 이들은 생식기관이다 보니 분화도 엄청 빠르고 혈관도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성화수술을 하면 더 이상 생식기가 존재하지 않아 분화를 하지 않아도 되니 몸에서 에너지를 그만큼 쓸 일이 없어지니 같은 양을 먹어도 잉여 에너지는 다 지방으로 저장이되어서 살이 찌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중성화 수술을 받게되면 호르몬의 변화가 생깁니다.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비는 증가하고
활동성과 관련있는 호르몬의 분비는 감소합니다.
식욕은 증가하고, 움직임은 줄어드는 것입니다.
특히 수컷보다 암컷 강아지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은 강아지가 생리중에 분비가 증가하는 에스트로겐과 관련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식욕을 줄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생리를 할 시기에 식욕이 줄지 않고, 오히려 식욕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