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불안장애나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한 상태에서 조영제 CT 촬영을 하는 것은 대개 안전합니다. 단순히 불안감으로 인한 심계항진(빠른 심장박동)이 있다고 해서 조영제 부작용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매우 높은 심박수(분당 150회 이상)나 불규칙한 심장리듬,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조영제 사용 전에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심장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진정제 투여 등의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조영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에 따라 조영제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검사 방법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 전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조영제 사용의 위험-이득을 평가하고, 검사 중 불편감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검사 중 심전도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불안감 완화를 위해 검사 전 심호흡, 이완요법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검사에 대한 우려가 크시다면 의료진과 솔직하게 상담하여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