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쪽에 점이 없애도 자꾸 생깁니다.
몇년전에 사타구니 부근에 짧은 기간에 점이 대략 서른개 가량 생겨났었습니다. 부끄러움을 참고 피부과에서 이를 레이저로 제거 했었는데요.... 그런데 같은 자리에 최근 또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건 대체 왜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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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
사타구니 쪽에 점처럼 보이는 것이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단순한 색소성 점(모반) 외에도 피부 마찰, 자극, 호르몬 변화, 혹은 바이러스성 병변(예: HPV 사마귀)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타구니는 땀, 마찰, 습기 등이 많아 피부 변화가 쉽게 생기고, 색소 침착이나 작은 병변이 점처럼 보일 수 있어요. 과거에 갑자기 다수의 점이 생겼다는 점에서 자극성 색소침착이나 피부 증식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레이저로 제거하더라도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부 마찰이나 자극(속옷 라인, 제모 습관 등)이 반복되면 피부가 방어 반응으로 색소를 생성하거나 점 형태로 과증식하게 됩니다. 또한 간혹 HPV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생긴 사마귀가 점처럼 보일 수도 있어, 단순한 점과 혼동될 수 있구요. 이 경우 반복적으로 생기고, 번지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딱딱한 양상을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단순 색소성 점인지, 감염성 병변인지, 혹은 다른 질환인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조직검사나 HPV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권장될 수 있으며, 평소에는 마찰을 줄이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