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유명 연예인의 공연은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스타의 경우 그 영향력은 더욱 크게 나타나는데요.
공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직접적 매출 효과
- 공연 티켓 판매 수입이 가장 직접적인 경제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우 지난 2018년 투어에서 약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올린 바 있습니다.
2. 부가적 소비 창출
- 공연 관람을 위해 숙박, 식음료, 쇼핑 등의 부가적 소비가 발생합니다.
- 공연장 인근 상권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 테일러 스위프트의 2023년 투어의 경우, 전체 경제 파급 효과를 17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3. 고용 창출 및 세수 증대
- 공연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 조명, 음향 등 공연 스태프뿐 아니라 숙박, 요식업 등 연관 산업에서의 고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각종 소비 증가는 부가가치세 등 세수 증대로도 이어집니다.
나아가 성공적인 공연은 도시 및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도 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죠.
다만 이러한 효과를 정확히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파급 효과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따라 추정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문화콘텐츠 산업, 그 중에서도 K-POP과 같은 한류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죠.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우리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면, 테일러 스위프트 못지않은 글로벌 슈퍼스타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곧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