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최씨 무신집권의 끝은 정상적 왕조질서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다만 최씨무신정권이 몽골의 침입을 피해 강화도에서 항전하고 있었다는 특수성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즉 최씨무신정권의 종말은 몽골과의 강화이고, 이는 고려가 차후 만들어지는 원나라에 큰 간섭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지요.
실제 개경 환도와 몽골과의 강화조약을 맺게 되었으며, 몽골의 쿠빌라이는 대칸의 지위에 오르고, 남송을 정복해 원이라고 국호를 정합니다. 이런 공로가 인정되어 고려는 원의 사위국가 즉 부마국이 되어 상당히 두텁게 대우받았습니다.
고려 전기와 후기를 나누는 기점이 무신정변이기에 고려 후기 사회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려전기가 문벌귀족하회였다면, 고려후기는 권문세족이 지배층이었습니다. 권문세족의 구성은 다먕한데, 문벌귀족출신, 무신출신 등도 있지만 두드러진 것은 친원파가 대다수였다는 데 있습니다. 몽골어를 할 줄 알아 상공한 이, 원 황실의 공녀로 갔다가 황후자리에까지 오른 기황후 등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층이 지배층이 된 것입니다.
이들 권문세족들은 대농장을 운영해 정치적 모순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모순 또한 심화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