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착한 암이란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다만, 여타 암에 비해서 생존율이 높아 그렇게 부릅니다만 저는 동의 못하는 부분입니다. 설명드립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전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 핵심 기능입니다. 대표적으로 티록신과 트리요오드티로닌을 분비하여 기초대사율, 체온 유지, 심박수, 에너지 소비 등을 조절합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전신 대사가 느려지고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 서맥 등의 갑상선기능저하 상태가 나타납니다.
갑상선을 제거하면 이러한 호르몬을 더 이상 체내에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여 외부에서 보충해야 합니다. 이 약을 적절히 복용하면 대부분 정상적인 대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는 큰 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용량이 맞지 않으면 저하증 또는 반대로 과다 상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주로 가장 흔한 유형인 유두암 기준에서 설명됩니다. 유두암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림프절 전이가 있더라도 치료 후 예후가 매우 좋은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10년 생존율이 90퍼센트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또한 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여포암, 수질암, 특히 미분화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유두암이라 하더라도 고령, 종양 크기 증가, 원격 전이 등이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착한 암”이라는 표현은 일부 유형에 한정된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정리하면, 갑상선은 전신 대사를 조절하는 필수 기관이며 제거 시 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이 비교적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아 그렇게 불리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므로 개별 병기와 조직형에 따른 평가가 중요합니다.
참고: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가이드라인, Williams Textbook of Endocrinology, NCCN Thyroid Carcinoma Guide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