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인간의 뇌는 수면 중이라고 해도 완전히 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깨어 있을 때도 우리는 멍청히 공상하기도 하고, 상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꿈이란 기본적으로 공상이나 상상과 거의 같은 현상이 수면 중인 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잠자고 있을 때는 언제나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요?
뇌파의 연구로 수면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개 우리들은 수면 중에 깊은 잠과 옅은 잠을 번갈아 가며 잡니다. 깊은 잠에서 옅은 잠으로 이동할 때는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므로 렘수면이라고 하는데, 꿈을 꾸는 것은 주로 이때입니다. 렘수면은 하룻밤에 4회 정도 있고, 한 회당 30분 정도 됩니다. 렘수면 중에 있는 사람을 깨우면 90퍼센트는 꿈을 꾸었다고 말합니다.
꿈을 꾸지 않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꿈을 꾸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것은 생각한 것이 현실의 행동과 결부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무엇인가를 먹는 생각만으로는 기억하기가 어렵지만 실제로 그것을 먹으면 기억하기가 쉽습니다. 꿈은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잊혀지기 쉬우며, 최후의 렘수면에서 꾼 꿈은 그대로 잠을 깨면서 이어지므로 생각나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