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대기업들은 우리나라가 생산 입지로서의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국내 생산직 인력을 줄이고 해외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휴대폰을 조립하는 국내 공장을 없애고 베트남 등으로 이전했습니다. 가전제품 조립도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멕시코 등으로 이전했고 현대자동차는 국내 조립공장은 그대로 두고 해외에 새로운 공장을 세웠습니다. 연구개발 인력은 늘어났으나 생산직 인력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에서의 노조 활동이 활발한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그렇게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반해 중소 기업의 생산 기지는 여전히 국내에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소 기업은 생산직은 해외의 값싼 노동력에 비해 여전히 비싼 편 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노조 가입률이 10% 정도 밖에 안되고 가입자들도 대부분 공무원, 선생님, 공기업, 대기업 근로자들입니다. 노조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공기업일 것입니다. 공기업들은 대부분 대기업에 해당합니다. 공기업들은 독점 사업자이기 때문에 노조가 임금이나 복지후생을 올리기 위해 투쟁해도 기업이 망하지는 않는다고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통제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임금과 복지후생이 잘 올라갑니다. 대기업들 중에서도 어느 정도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은 임금을 높여줄 여력이 있으니 노조 활동을 바탕으로 임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중소기업들 중에서는 노조를 조직하기도 어렵고 노조 활동을 통해 임금을 올릴 여력이 있는 곳도 많지 않습니다. 노조가 구성되어도 임금을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임금을 올리기 위해 파업을 하면 회사가 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근로자들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