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두환 과학전문가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눈과 얼음이 계속해서 녹고 있습니다. 북극의 경우 대륙이 없고 빙하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남극은 대륙 위에 눈과 얼음이 뒤덮고 있죠. 북극의 빙하가 녹게 될 경우 해수면의 상승은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물 위에 얼음이 둥둥 떠있다가 얼음이 녹아도 수위가 안 올라가는 이유와 같습니다. 물은 얼음이 되면서 부피가 커지는데, 그 부피가 커지는 만큼 수면 위로 뜨기 때문이죠. 하지만 남극의 경우는 다릅니다. 남극은 대륙이며 대륙위에 눈과 얼음이 뒤덮고 있죠. 이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바다로 유입되면 해수면의 상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전체 면적의 70퍼 정도가 바다이며 일부 남극의 얼음이 전부 녹지 않는 이상 해수위의 상승은 미미합니다.
눈과 얼음이 녹아 바다로 유입되고 태양 에너지를 받아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해수위가 상승하는 또 다른 조건입니다. 바닷물에 열이 가해지면 운동성이 활발해져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해수위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극지방의 얼음이 전부 녹는데 걸리는 시간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빙하가 녹아 바다로 유입되며 해수의 온도를 낮추는 요인도 있으며, 이 해수의 온도가 대기의 온도에도 영향을 미쳐 대기의 온도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기의 온실효과로 여전히 대기의 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측이 어렵죠.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빙하가 녹는데 걸리는 시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특정 모델링을 해 예측을 하더라도 정확하다는 보장을 할 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델링에 사용된 변수가 조금만 바뀌어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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