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비행기는 날개가 고정되어 공기흐름을 타지만, 헬리콥터는 수직이착륙을 하기 때문에 로우터라고 하는 날개를 돌려서 공기흐름을 만들어내서 날라갑니다. 따라서 비행기는 날개가 고정되어 잇어서 "고정익 항공기"라고 하며 헬기는 날개가 돌아가기 때문에 "회전익 항공기"라고 합니다.
고정익 항공기는 날개 위, 아래로 흐르는 공기의 압력차이로 뜨는 힘(양력)을 얻게 됩니다. 뜨는 힘을 얻기 위해서 일정한 속도 이상으로 계속 전진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고정익 항공기는 활주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면 헬리콥터는 활주로 없이도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고, 공중에서 제자리 비행(하버링)도 가능합니다. 동체가 가만히 떠 있으려면 뜨는 힘을 얻는 날개는 계속 전진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헬리콥터에 사용되는 회전 날개는 "프로펠러"라 하지 않고 "로우터"라고 합니다.
이 로우터가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동체는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동체가 돌아가면 조종사가 똑바로 앞을 쳐다볼 수 없게 되고 비행도 어렵겠죠? 그래서 동체가 똑바로 앞으로 보고 있도록 꼬리에 조그만 로우터 하나를 더 달아줍니다. 이것이 꼬리에 붙어 있는 날개라고 하며 "테일 로우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