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사를 옮기는 방법 및 절차는 가장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간단하고 일반적인 절차은 제사를 옮기기 전에 기존에 제사를 모시던 곳에서 마지막으로 제사를 드립니다. 제사가 끝나면 축문을 읽고, 제사를 옮기게 되었음을 고하고, 다음 번 제사부터는 옮겨간 곳에서 제사를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사를 옮길 때는 쌀을 가득 담은 그릇을 보자기에 싼 후 가지고 갑니다. 쌀은 조상님의 혼백을 상징합니다. 쌀을 가지고 가면서 "아버님 가십시다"라고 고하고, 옮겨간 곳에 두었다가 그 이듬해 제사 때 그 쌀로 밥을 지으면 절차는 끝납니다. 또는 제사를 옮긴 후에는 새로운 곳에서 제사를 드립니다. 제사를 드릴 때는 옮겨온 쌀로 밥을 지고, 제사상에 올리고, 향을 피우고, 술을 부어 조상님을 모시고, 잔을 올리고, 절하고, 축문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