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나쁜 놈인가요?? 돈 300만원 때문에 친구한테 손절 당한거 같습니다
전 55세 남자입니다
50세쯤 1억정도 현금을 모았었는데요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한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 생활비를 보탯습니다
그래서 장가두 포기하고 있다 한번 태어난 인생 장가는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코인으로 돈을 벌어볼까 하다가 1억을 날리고 대출까지 받아서 총 1억 5천을 날렸습니다
대출이자에 생활비에 술도 끊고 돈이 필요해서
친구 몇명한테 10~50만원 빌렸었는데요
연차수당이 나와서 한번에 다 갚았습니다
다시 또 빌려달라고 하긴 좀 그래서 돈 얘기 하지 않은
친구한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300정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내년에 연차 나오면 갚는다고 8개월 후에 갚는다고
했는데요 자초지정을 카톡으로 상세하게 물어보더니
카톡 읽고 답장이 없네요
돈 빌려 달라는 제가 나쁜 놈이긴 하지만 서운하단
생각이 드네요
친한 친구일수록 돈거래 하면 안된다는건 알지만
35년지기에 작년까지 2달에 한번 모임에서 계속 봤는데 돈 300에 35년 우정이 날아간거 같아서 마음이 좀그렇네요 300못빌려준다고 얘기라도 하면 어느정도
이해할텐데 제가 제일 기분 나쁜건 저랑카톡으로
얘기를 나누고 나서 바로 단톡방에 비싼 오미카세
먹는다는 사진을 올렸는데 순간 황당하더라고요
돈있어야 친구지 돈 없으면 친구하기도 힘든것 같네요
이리저리 서운에 글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경제전문가입니다.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행위 자체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필요한 경우 다른 사람에게 양해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가 거절하거나 침묵할 권리 역시 존중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전영균 경제전문가입니다.
물론 서운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친구분의 입장도 고려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고 돈이 엄청 많아져도 본인의 가치관이 친구에게 돈을 아예빌려주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서운하지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하성헌 경제전문가입니다.
친구나 사람은 돈으로 살수 없는 중요한 존재이긴하죠. 가능하면 돈을 빌리지않는것이 좋고, 만약 빌렸다고 한다면 최대한 빨리 갚는것이 관계유지를 위해 좋습니다. 따라서 내가 궁핍하더라도 돈을 빨리 갚아서 관계유지를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관계에서는 내가 약간손해를 봐야 평범한 관계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점 참고하셔서 관계에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300만원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일단 돈을 빌리시는 것으로 인해서
그 쪽에서도 거부감이 들어서 그런지
무응답을 통해서 답을 하는 것 같습니다.
300 때문에 친구에 대해서 알게 되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35년 지기 친구에게 어렵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직접 거절의 말도 없이 카톡을 읽고 비싼 식사 사진을 올린 모습을 보셨을 때의 그 황당함과 마음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돈 빌려 달라는 제가 나쁜 놈이긴 하지만 서운하단 생각이 드네요', '친한 친구일수록 돈거래 하면 안된다는건 알지만' 이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오래된 우정이 돈 300만원 때문에 이렇게 흔들리는 것 같아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참 묘해서, 오랫동안 쌓아온 관계에도 때로는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그 복잡한 감정들, 서운함, 허탈함, 그리고 우정에 대한 회의감까지 모두 당연한 마음일 거예요. 지금은 무엇보다 본인의 마음을 돌보고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