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수 약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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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와 구토 반사에 가장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은 히스타민과 아세틸콜린으로,
이를 막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와 항콜린제가 멀미약으로 사용됩니다.
키미테패치 등의 붙이는 패취제는 Scopolamine 성분의 항콜린제 단일제로,
진정핵 → 중추신경계로의 콜린성 신경전달과, 망상체 → 구토중추로의 콜린성 신경 전달을 차단합니다.
멀미 예방을 위해 최소한 4시간 전에 사용해야 하며, 3일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항콜린제 특성상 졸음이나 시야 흐림, 구갈, 변비, 빈맥, 배뇨장애(뇨 저류 등)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미롱산, 화인탈츄어블정, 메카인정, 보나링츄어블정 등 경구제(먹는 약)는
Scopolamine 성분의 항콜린제에 Meclizine/Dimenhydrinate 등의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복합제로,
Scopolamine 의 작용은 위와 같고, 항히스타민제는 멀미 예방에 작용하는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과자극된 진정기능을 억제하고 아세틸콜린에 의한 신경 흥분을 감소시켜
구토 중추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멀미 예방을 위해 최소한 30분-1시간 전에 사용해야 하며, 4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경우에 따라 항히스타민제에 기인하는 졸음을 줄이기 위해 Caffeine 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위점막에서 지각 신경 마비 작용에 의한 반사성 구토를 감소시키기 위해 Pyridoxine (=Vitamin B6) 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답변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