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사를 해본 결과 1984년 북한이 한국에 수해 지원을 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입니다. 1984년 8월 말과 9월 초 서울과 경기, 충청 지역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와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재해를 당한 한국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수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둘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입니다. 당시 북한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국제 행사를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외적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수해 지원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1984년 9월 8일, 남한에 수재물자 지원을 제의했습니다. 지원 물품은 쌀 5만석, 천 50만m, 시멘트 10만t, 기타 의약품 등으로, 총 400억원 상당에 달했습니다. 한국은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이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양측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멘트는 서해안의 인천항, 동해의 북평항으로 쌀과 옷과 의약품은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수해 지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해 지원을 계기로 남북은 1985년 9월, 1970년대 이후 중단됐던 남북적십자 본회담을 개최했고, 이듬해에는 남북이산가족상봉이 이뤄졌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 추천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