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1년 전 골수 이형성증으로 항암치료 및 이식 후 뇌출혈을 앓고 나신 뒤 우측 편마비로 재활을 하시는 둥입니다. 평소엔 아무런 특이한 문제도 없다가 오늘 아침 전조도 없이 7시경부터 갑자기 심박수가 150~160대를 왔다갔다 하는 중인데 산소포화도는 98이고 최근에 병원에 방문했을때 심전도 검사를 했었는데 그때는 정상이라고 나왔습니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우미분에게 어머니를 맡겨두고 나왔는데 혹시나 심부전일까 걱정이 되는데 의사 선생님들의 소견이 궁금합니다.
유감스럽지만 골수이형성증, 뇌출혈의 병력이 있고 심박수가 160회 측정되는 것으로 심부전을 의심할 근거가 없으며 심장 상태를 평가할만한 정보가 없습니다. 다만 심박수가 150-160회 나오는 것은 부정맥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관련하여서는 그냥 심전도 검사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심초음파, 24시간 홀터 검사 등 심장 관련하여서 정밀하게 검사를 한 번 받아보아 심장 질환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심장혈관내과에서 진료 및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
흔히 접하는 심부전은 구혈율이 40% 미만인 수축기 심부전을 의미하며 초음파에서 쉽게 파악이 됩니다. 그러므로 맥박수만 증가하였다고 해서 심부전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빈맥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심실조기수축을 가슴두근거림으로 인식하거나 실제로 부정맥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빈맥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심전도 및 기본 진료를 우선 받아야 하며 현재 심전도에서 아무런 소견이 없다면 24시간 심전도 등으로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까운 심장내과에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