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231년 몽골이 고려를 침공하자 무신 집권자였던 최우가 강화도로 도읍을 옮겨 장기 항전을 준비하였으며 이후 약 40년간 강화도를 수도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오랜 전쟁으로 인한 재정 고갈과 인력 동원의 어려움, 그리고 몽골의 화의 조건이었던 고려 왕자의 입조와 다루가치의 설치 등으로 인해 고려 사회 내부에서는 환도론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1270년 5월 15일, 고려 정부는 개경으로 환도를 결정하였고 이에 반대한 삼별초는 끝까지 대몽 항쟁을 이어갔으며 진도와 제주도로 본거지를 옮기며 저항하였으나 1234년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개경 환도는 고려의 대몽 항쟁이 종식되었음을 의미하며 이후 고려는 원의 부마국으로 전락하여 많은 간섭을 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