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알수 없습니다.
서기 69년 포에니 전쟁 시기에 항복하려고 백기를 걸었다는 고대 로마의 기록도 있고
기원전 100년 경에 한나라에서 백기는 협상요청 이라는 기록이 있으니까요
일단 이 둘이 각각 동서양의 가장 오래된 백기사용 기록인데
"이 후로 항복이란 뜻으로 백기를 썼다"라는 기록이 아니라
백기로 항복을 표현했다 정도의 기록이고 이 전에는 백기를 쓰지 않았다는 기록도 없으며
동양기록이 훨씬 빠르긴 하지만 시대적으로 한쪽에서 수입되었을 리는 절대 없으니까
언제부터 쓰기 시작한건지는 아무도 알 수 가 없어요
뭔가 엄청난 사건이 있어서 백기가 상징이 된것이 아니라
자기를 표현하기 위한 깃발에는 당연히 자기만에 색깔이나 무늬가 있으니
이런 색깔도 무늬도 없는 백색은 자기표현을 그만둔다=경쟁을 그만둔다=항복
이런 의미로 자연스럽게 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