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관용어로 사용하는데, 어원 유래가 궁금합니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행하는 경우로 아래 2가지 말이 종종 사용되는데요. 예를 들어 홈런 칠 타자가 아닌데, 갑자기 홈런을 칠 때 뜬금포라고 하고요. "뜬금없이"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관용어로 사용하는데, 어원 유래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뜬금없다는 말은 곡물 시장에서 가격을 정하던 방법으로부터 나온 말이라고합니다. 옛날에는 쌀의 가격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시세에 따라 그 날 그날 다른 값이 매겨졌다고하네요. 이 때 거래의 기준이 되는 가격을 뜬금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예고 없이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뜬금없다고 하게 된 거라고합니다.
자다가 봉창두드리다의 어원은 옛말인 봉창은 문자 그대로 '봉(封)한 창(窓)'이라고합니다. 뭐로 봉했냐 하면 '창호지로 봉한=바른 창'이다라는 말이라고합니다. 채광과 통풍을 위해 벽을 뚫어 구멍을 내고 창틀이 없이 종이를 발라 봉한 창이 봉창이지요.
자다가 봉창두드리다는 말은 한참 단잠 자는 새벽에 남의 집 봉창을 두들겨 놀라 깨게 한다는 뜻으로, 뜻밖의 일이나 말을 갑자기 불쑥 내미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날 흙벽돌집에 문틀없이 그냥 창문을 흉내내어 종이만 발라놓은 것이 봉창입니다.
빛은 조금 투과되어 들어오는 상태이며 잠결에 문인지 창인지 구분못하고 봉창을 문인 줄 알고 열려고 더듬거리다가 내는 소리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된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뜬금없다는 말
; 옛날 곡물 시장에서 가격을 정하던 방법으로부터 나온 말
옛날에는 쌀의 가격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시세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값이 매겨졌어요.
이때 거래의 기준이 되는 가격을 뜬금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곡물 시장에서 뜬금을 정하는 일은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였습니다
뜬금이 없이는 곡식이 거래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고 없이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뜬금없다고 하게 된 거랍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의 유래:
봉창은 주머니의 사투리입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것은 낮에 주머니에 넣어둔 게 잘 있는지 잠결에 확인하느라고 주머니를 툭툭 두드려본다는 것입니다. 그게 먹을거라면 낮에 이미 먹어버렸을 텐데 잠결이다보니 제정신이 아니어서 확인한다는 뜻.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봉창은 채광과 통풍을 위해 벽에 뚫어 놓은 작은 구멍에 한지를 바른 문틀을 넣어놓은 것입니다. 이거를 잠결에 비몽사몽으로 문인 줄 알고 두드린다는 것에서, 전혀 관계 없는 딴소리를 하면, 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냐고 하게 되었습니다.
뜬금은 떠있는 돈이라는 말로, 일정하지 않고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시세를 뜻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곡식이나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에서 갑자기 시세와도 너무 벗어나게 비싸게 시세를 책정하면 "뜬금없다" = 어이 없이 너무 비싸다 이런 느낌으로 쓰이고, 오늘날에는 결국 갑작스럽고 엉뚱하고 당황되는 상황에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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