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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함
누리함23.06.11

"뜬금없이"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관용어로 사용하는데, 어원 유래가 궁금합니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행하는 경우로 아래 2가지 말이 종종 사용되는데요. 예를 들어 홈런 칠 타자가 아닌데, 갑자기 홈런을 칠 때 뜬금포라고 하고요. "뜬금없이"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관용어로 사용하는데, 어원 유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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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1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뜬금없다는 말은 곡물 시장에서 가격을 정하던 방법으로부터 나온 말이라고합니다. 옛날에는 쌀의 가격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시세에 따라 그 날 그날 다른 값이 매겨졌다고하네요. 이 때 거래의 기준이 되는 가격을 뜬금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예고 없이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뜬금없다고 하게 된 거라고합니다.

    자다가 봉창두드리다의 어원은 옛말인 봉창은 문자 그대로 '봉(封)한 창(窓)'이라고합니다. 뭐로 봉했냐 하면 '창호지로 봉한=바른 창'이다라는 말이라고합니다. 채광과 통풍을 위해 벽을 뚫어 구멍을 내고 창틀이 없이 종이를 발라 봉한 창이 봉창이지요.

    자다가 봉창두드리다는 말은 한참 단잠 자는 새벽에 남의 집 봉창을 두들겨 놀라 깨게 한다는 뜻으로, 뜻밖의 일이나 말을 갑자기 불쑥 내미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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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날 흙벽돌집에 문틀없이 그냥 창문을 흉내내어 종이만 발라놓은 것이 봉창입니다.

    빛은 조금 투과되어 들어오는 상태이며 잠결에 문인지 창인지 구분못하고 봉창을 문인 줄 알고 열려고 더듬거리다가 내는 소리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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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뜬금없다는 말

    ; 옛날 곡물 시장에서 가격을 정하던 방법으로부터 나온 말

    옛날에는 쌀의 가격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시세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값이 매겨졌어요.

    이때 거래의 기준이 되는 가격을 뜬금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곡물 시장에서 뜬금을 정하는 일은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였습니다

    뜬금이 없이는 곡식이 거래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고 없이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뜬금없다고 하게 된 거랍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의 유래:

    봉창은 주머니의 사투리입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것은 낮에 주머니에 넣어둔 게 잘 있는지 잠결에 확인하느라고 주머니를 툭툭 두드려본다는 것입니다. 그게 먹을거라면 낮에 이미 먹어버렸을 텐데 잠결이다보니 제정신이 아니어서 확인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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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봉창은 채광과 통풍을 위해 벽에 뚫어 놓은 작은 구멍에 한지를 바른 문틀을 넣어놓은 것입니다. 이거를 잠결에 비몽사몽으로 문인 줄 알고 두드린다는 것에서, 전혀 관계 없는 딴소리를 하면, 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냐고 하게 되었습니다.

    뜬금은 떠있는 돈이라는 말로, 일정하지 않고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시세를 뜻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곡식이나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에서 갑자기 시세와도 너무 벗어나게 비싸게 시세를 책정하면 "뜬금없다" = 어이 없이 너무 비싸다 이런 느낌으로 쓰이고, 오늘날에는 결국 갑작스럽고 엉뚱하고 당황되는 상황에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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