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양옥환(양귀비)이 현종의 부인이 된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6년간 수왕 이모의 아내로 살던 스물세 살의 양옥환은 현종 처소의 환관인 고력사의 은밀한 방문을 받습니다.
고력사는 총애했던 무혜비가 죽고 나서 외로워하는 현종을 위로하기 위해 중국전역의 미녀들을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습니다. 그 중에 수왕 이모의 아내 양옥환이 특히 아름답다고 들은 고력사는 그녀를 현종의 술자리로 불러냅다. 양옥환은 이 자리에서 음악 애호가였던 현종이 연주하는 가락에 맞춰 자신의 장기인 아름다운 춤을 선보였습니다. 춤이 끝나기 전에 남녀 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예순을 바라보던 현종의 마음에 사랑의 불길이 당겨진 것입니다. 현종은 양옥환이 아들의 아내라는 사실도 잊은 채 아름다운 그녀를 품기 위해 전전긍긍한합니다. 망설이는 양옥환을 고력사가 특별히 파견한 궁녀들이 설득하기 시작했고 물량공세와 구애가 이어졌고 마침내 양옥환은 수왕을 버리고 그 아버지 현종의 여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