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의 건강과 관련되었다고 합니다.
세종(世宗)은 제주목사가 잡아 길들인 원숭이 여섯 마리를 잘 길러 번식에 힘쓰라 명하였고, 문종 역시 일본에서 원숭이를 지속적으로 선물하기를 바랐습니다. 1447년(세종29) 당시 세자였던 문종은 승정원에 일본에서 가져온 원숭이 암수 두 마리의 값을 치르라 이르면서 당시 일본어에 능통했던 윤인보를 시켜 왜인에게 말할 때 슬그머니 국가에서 원숭이 구하는 뜻을 보이라 명하였습니다. 원숭이를 구하는 뜻을 문종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복제조 김종서가 이르기를 ‘원숭이가 있는 곳에서는 말이 병들지 않는다’ 했고 윤인보도 ‘일본에서 원숭이를 기르는 것은 오직 이 때문으로, 말을 기르는 자에게 원숭이가 없다면 반드시 그림이라도 그려서 벽에 붙여 예방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궁궐 안에서는 원숭이가 있어서 말이 병들지 않지만, 궁궐 밖에는 원숭이가 없어서 말이 자주 죽는 것이 그 증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