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표시하신 부위는 손바닥 척측(새끼손가락 쪽), 손목 근처의 소구(hypothenar) 영역입니다. 이 위치의 골절은 유두골(hamate) 또는 두상골(pisiform) 골절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부위는 X선에서 잘 보이지 않아 CT로 확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회복 기간에 대해 말씀드리면, 수근골(손목을 구성하는 작은 뼈들) 골절은 혈액 공급이 제한적인 부위가 많아 일반 장골보다 유합이 느립니다. 깁스 제거 후에도 4주에서 8주간 눌렀을 때 통증과 사용 시 불편감이 남아 있는 것은 비정상이 아닙니다. 현재 골절 후 약 6주 시점이므로 뼈 자체는 유합이 진행 중이지만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단계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한 점이 있습니다. 유두골 중에서도 유구(hook of hamate) 부위 골절은 불유합(골절이 붙지 않는 상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주변을 지나는 척골신경(ulnar nerve) 손상이 동반되면 새끼손가락·약지 저림이나 근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 회복 지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담당 정형외과에서 추적 X선 또는 CT를 재촬영해 유합 진행 상태를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재활치료(물리치료, 작업치료)를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